1. 리오하의 전통적인 포도밭 전망
스페인의 북쪽에 위치한 리오하 지방은 보편적으로 비의 양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칸타브리아 산맥이 북서쪽을 병풍처럼 막아주어 습한 대서양의 기운을 차단하는 덕분에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수량은 적고 강렬한 햇볕을 많이 받는 즉, 포도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스페인의 포도주를 맛보고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라면 리오하의 역사를 자랑하는 포도밭 방문을 제안합니다. 리오하의 와이너리는 훌륭한 와인 맛과 포도밭 전망 그리고 오래된 포도주 숙성을 둘러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리오하 지역은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기에 시작된 오래된 와인 제조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스페인 와인이 가진 훌륭한 맛과 전통을 발견하고 더불어 문화와 역사 그리고 리오하 지역을 정의하는 특별한 와인의 맛에 몰입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의 와이너리 방문 여행은 일반적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 중 하나인 리오하의 그림처럼 펼쳐진 포도밭을 눈 앞에 보면서 시작합니다. 푸른 포도 덩굴이 줄을 맞추어 서 있는 비탈진 포도밭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꾸어 만들어 낸 자연이라는 점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정서적 평온함을 줍니다. 따뜻하고 강렬한 태양빛을 받아 대지에 심어진 모든 것들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비옥한 토양을 보면 자연의 섭리에 저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말을 읊게 됩니다. 100년 이상 된 보데가스나 온고지신을 이어가려는 현대적 와이너리에 이르기까지 리오하는 와인 생산자들의 다양한 파노라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와이너리들은 모두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고,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 가이드 투어와 와인 시음은 포도에서 시작하여 병에 담기기까지 와인의 제조 과정을 세밀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리오하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 주입되는 병, 하나하나에 와인 생산자들의 장인정신과 헌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포도주의 땅으로 프리오라트
카탈루니아의 서쪽, 몬산트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스페인의 또 다른 와인 산지의 대명사인 프리오라트(Priorat)는 지형이 거칠고 험준합니다. 가파른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비탈진 언덕에서 오랜 역사와 새로운 혁신을 모두 가져가려는 와인 생산지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프리오라트에 있는 포도밭은 거의가 비탈지다 못해 급경사를 이루는 땅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페인의 와인 산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오하를 떠올리지만, 리오하의 명성을 이어갈 와인 생산지로 프리오라트가 새롭게 등장한지 꽤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와인 도매를 하는 비지니스 맨들에게는 꼭 방문해보고 싶은 와이너리가 있는 곳이 프리오라트입니다. 강수량이 적어야 하고 일교차가 심한 지역에서 훌륭한 맛의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는 포도나무가 자라는데 프리오라트가 바로 그러한 조건의 토양을 가진 지역입니다. 물이 적어 척박할 뿐만 아니라 돌이 많아 농작물을 생산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의 토양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척박한 환경의 프리오라트에서 생산된 포도주의 맛은 특별한 향취를 머금고 있어 손꼽히게 훌륭한 맛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오라트의 테루아르는 포도가 자라는 동안, 광물성이 가미되어 독특한 향미를 가진 포도주가 생산되는 점판암 토양으로 이루어진 것이 여느 것과 다른 특징입니다. 점판암 토양이란 점토가 오랜 세월 동안 굳어서 이루어진 검은 색을 가진 토양입니다. 이러한 프리오라트의 토양은 유기질 성분이 없어, 결과적으로 포도나무에는 이롭게 작용되었습니다. 프리오라트 와이너리의 생산자들은 각각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과 판매를 하나의 통로로 만들어, 가족과 같은 협동조합의 형태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으며, 생산과 숙성을 전통에 따르고 있는 등 타협없는 프리오라트만의 길을 고수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한 맥락으로 프리오라트 와이너리 투어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매우 인기있는 여행상품이라고 합니다.
3. 음식과 어울리는 포도주의 조화
그리스 고대 신화의 디오니소스 신이 늘 손에 들고 다니던 포도주가 있었던 것처럼 포도주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훌륭한 맛의 품질 좋은 포도주를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포도주의 생산지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 있었다면 근대와 오늘날에 이르러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칠레 그리고 미국의 와이너리도 유명 포도주 산지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스페인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맛에 있어서 어떤 와이너리의 포도주와 비교하여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식사할 때 산지에서 생산되는 좋은 맛의, 상대적으로 가격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포도주와 함께하게 됩니다. 스페인의 여행 일정에서 포도주와 음식이 어울리는 풍부한 식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빼놓지 마세요. 그것이 주는 즐거움의 태피스트리를 거치지 않고는 스페인 여행은 완벽하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손쉽게 들어가 허기를 채우는 타파스 바에서 포도주에 간단한 샤퀴테리(대량생산이 아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수제 햄)와 치즈를 곁들여 여유있게 즐기세요. 아니라면, 산 세바스티안의 미슐랭 스타를 보유한 레스토랑에서 끊이지 않고 나오는 해산물과 구운 고기와 맛있는 디저트가 나오는 코스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훌륭할 것입니다. 스페인의 다양하고 맛좋은 음식과 포도주의 맛을 마음껏 즐겁게 누려보는 기회를 많이 가지세요. 때에 맞추어 각각 식탁에 오르는 음식은, 신중하게 또는 가볍게 고른 현지의 포도주와 조화를 이루어 맛있는 식사의 경험을 당신의 기억속에 차곡차곡 쌓아줄 것입니다. 리오하의 완만하게 굽은 언덕의 포도밭에서부터 프리오라트의 척박하고 비탈진 포도밭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저마다 열정과 인내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포도주를 맛보고 그것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고향의 포도주 상점에서 프리오라트산 포도주를 찾아서 기웃거리게 될 것입니다.